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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教智慧修行文化

[스크랩] 증도가(證道歌)

by 明智 2008. 1. 22.

<!-BY_DAUM-> 

증도가(證道歌)

 

그대 보지 못하였는가.

 

배움이 끊어진 하림 없는 한가한 도인은

망상도 없애지 않고 참됨도 구하지 않으니

무명의 참 성품이 곧 불성이요

허깨비 같은 빈 몸이 곧 법신이로다.

 

법신을 깨달음에 한 물건도 없으니

근원의 자성이 천진불이라

오음의 뜬 구름이 부질없이 가고 오며

삼독의 물거품은 헛되어 출몰하도다.

 

실상을 증득하여 인(人). 법(法)이 없으니

찰나에 아비지옥의 업을 없애 버림이라

거짓말로 중생을 속인다면

진 사겁 토록 발설지옥 보를 스스로 부르리로다.

 

여래선을 단박에 깨치니

육도만행이 본체 속에 원만함이라

꿈속에서는 밝고 밝게 육취가 있더니

깨친 후엔 비고 비어 대천세계가 없도다.

 

죄와 복이 없고 손해와 이익도 없나니

적멸한 성품 가운데서 묻고 찾지 말라.

 

예전엔 때 낀 거울 미처 갈지 못했더니

오늘에야 분명히 닦아 내었도다.

 

누가 생각이 없으며 나지 않음도 없나니

진실로 남이 없으면 나지 않음도 없나니

기관목인을 불러 붙들고 물어 보라.

 

부처 구하고 공 베풂을 조만간 이루리로다.

 

사대를 놓아 버려 붙잡지 말고

적멸한 성품 따라 먹고 마실지어다.

 

모든 행이 무상하여 일체가 공하니

이는 곧 여래의 대원각이로다.

 

결정된 말씀과 참됨을 나타낸 법을

어떤 사람은 긍정치 않고 정에 따라 헤아림이라

근원을 바로 끊음은 부처님 인가하신 바요

잎 따고 가지 찾음은 내 할 일 아니로다.

 

오안을  깨끗이 하여 오력을 얻음은

증득해야만 알 뿐 헤아리기 어렵도다.

 

거울 속의 형상 보기는 어렵지 않으나

물속의 달을 붙들려 하나 어떻게 잡을 수 있으랴.

 

항상 홀로 다니고 항상 홀로 걷나니

통달한 이함께 열반의 길에 노닐도다.

 

옛스러운 곡조 신기 맑으며 풍채

스스로 드높음이여

초췌한 모습 앙상한 뼈 사람들

돌아보지 않는 도다.

 

궁색한 부처님 제자 입으로는 가난타 말하나

실로 몸은 가난해도 도는 가난치

않음이라.

 

가난한 즉 몸에 항상 누더기를 걸치고

도를 얻은 즉 마음에무가보를 감추었도다.

 

무가보는 써도 다함이 없나니

중생 이익하며 때를 따라 끝내 아낌이

없음이라

삼신. 사지는 본체 가운데 원만하고

팔 해탈. 육신통은 마음 땅의 인이로다.

 

상근기는 한번 결단하여 일체를 깨치고

중. 하근기는 많이 들을수록 더욱 믿지 않는 도다.

 

스스로 마음의 때 묻은 옷을 벗을 뿐

뉘라서 밖으로 정진을 사랑할건가.

 

남의비방에 따르고 남의 비난에 맡겨 두라.

 

불로 하늘을 태우려 하나 공연히 자신만 피로하리로다.

 

내 듣기엔 마치 감로수를 마심과 같아서

녹아서 단박에 부사의 해탈경에 들어가도다.

 

나쁜 말을 간찰 함이 바로 공덕이니

이것이 나에게는 선지식이 됨이라

비방 따라 원망과 친한 마음 일지 않으면

하필이면 남이 없는 자비인욕의 힘 나타내 무엇 할 건가.

 

종취도 통하고 설법도 통함이여

선정과 지혜가 두렷이 밝아 공에 응체하지 않는 도다.

 

나만 이제통달 하였을 뿐 아니라

수 많은 모든 부처님 본체는 모두 같도다.

 

사자후에의 두려움 없는 설법이여

ant 짐승들 들으면 모두뇌가 찢어짐이라

향상은 분주하게 달아나 위엄을 잃고

천룡은 조용히 듣고서 희열을 내는 도다

강과 바다에 노닐고 산과 개울을 건너서

스승 찾아 도를 물음은 참선 때문이라

조계의 길을 인식하고 부터는

생사와 상관없음을 분명히 알았도다.

 

다녀도 참선이요 앉아도 참선이니

어묵동정에 본체가 편안함이라

창. 칼을 만나도 언제나 태연하고

독약을 마셔도 한가롭고 한가롭도다.

 

우리 스승 부처님께서 연등불을 뵙옵고

다겁토록 인욕선인이 되셨도다.

 

몇 번을 태어나고 몇 번이나 죽었던가.

 

생사가 아득하여 그침이 없었도다.

 

단박에 깨쳐 남이 없음을 요달하고 부터는

모든 영욕에 어찌 근심하고 기뻐하랴.

 

깊은 산에 들어가 고요한 곳에 머무니

높은 산 그윽하여 낙락장송 아래로다.

 

한가히 노닐며 절 집에서 조용히 앉았으니

고요한 안거 참으로 소쇄하도다. 

 

깨친즉 그만이요 공 베풀지 않나니

모든 유위법 같지 않도다.

 

모양에 머무는 보시는 하늘에 나는 복이나

마치 허공에 화살을 쏘는 것과 같도다.

 

세력이 다하면 화살은 다시 떨어지나니

내생에 뜻과 같지 않는 과보를

부르리로다.

 

어찌 함이 없는 실상문에

한번 뛰어 여래지에 바로 들어감과

같으리오.

 

근본만 얻을 뿐 끝은 근심치 말지니

마치 깨끗한 유리가 보배 달을 머금음과

같도다.

 

이미 이여의주를 알았으니

나와 남을 이롭게 하여 다함이 없도다.

 

강엔 달 비티고 소나무엔 바람 부니

긴긴 밤 맑은 하늘 무슨 할일 있을 건가.

 

불성계의구슬은 마음의 인이요

안개, 이슬 . 구름. 노을은 몸 위의 옷이로다.

 

용을 항복받은 발우와 범 싸움 말린 석장이여

양쪽 쇠고리는 역력히 허투루 지님이 아니요

부처님 보배 지팡이를 몸소 본받음이로다.

 

참됨도 구하지 않고 망령됨도 끊지 않나니

두 법이 공하여 모양 없음을 분명히 알았도다.

 

모양도 없고 공도 아님도

없음이여 

이것이 곧 여래의 진실한 모습이로다.

 

마음의 거울 밝아서 비침이 걸림 없으니

확연히 비치어 항사세계에 두루 사무치도다.

 

만상삼라의 그림자 그 가운데 나타나고

한 덩이 두렷이 밝음은 안과 밖이 아니로다.

 

활달히 공하다고 인과를 없다하면

아득하고 끝없이 앙활ㄹ 부르리로다.

 

있음을 버리고 공에 버리고 공에 집착하여 병이기는 같으니

마치 물을 피하다가 불에 뛰어드는 같도다.

 

망심을 버리고 진리를 취함이여

취사하는 마음이 교묘한 거짓을 이루도다.

 

배우는 사람이 잘 알지 못하고 수행하나니

참으로 도적을 아들로 삼는 짓이로다.

 

법의 재물을 덜고 공덕을 없앰은

심. 의. 식으로 말미암지 않음이 없음이라

그러므로 선문에선 마음을 물리치고

남이 없는 지견의 힘에 단박에 들어가도다.

 

대장부가 지혜의 칼을 잡으니

반야의 칼날이요 금강의 불 꽃 이로다.

 

외도의 마음만 꺾을 뿐 아니요

일찍이 천마의 간담을 떨어뜨렸도다.

 

법의 우레 진동 하고 법고를 두드림이여

자비의 구름을 펴고 감로수를 뿌리는 도다.

 

용상이 차고 밟음에 윤택함이 그지없으니

삼승과 오성이 모두 깨치는 도다.

 

설산의 비니 초는 다시 잡됨이 없어

순수한 제호를 내니 나 항상 받는 도다.

 

한 성품이 두렷하게 모든 성품에 통하고

한 법이 두루 하여 모든 법을 포함하나니

한 달이 모든 물에 두루 나타나고

모든 물의 달을 한 달이 포섭하도다.

 

모든 부처님의 달을 한 달이 포섭하도다.

 

모든 부처님의 법신 나의 서품에 들어오고

나의 성품이 다시 함께 여래와

합치하도다.

 

한 지위에 모든 지위 구족하니

색도 아니요 마음도 아니요 행업도 아니로다.

 

손가락 퉁기는 사이에 팔만법문 원만히 이루고

찰나에 삼아승지 겁을 없애버리도다.

 

일체의 수구(數句)와 수구(數句) 아님이여

나의 신령한 깨침과 무슨 상관있을 건가.

 

훼방도 할 수 없고 칭찬도 할 수 없음이여

본체는 허공과 같아서 한계가 없도다.

 

당처를 떠나지 않고 항상 담연하니

찾은 즉 그대를 아나, 볼 수는 없도다.

 

가질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나니

얻을 수 없는 가운데 이렇게 얻을 뿐이로다.

 

말 없을 때 말하고 말할 때 말 없음이여

크게 베푸는 문을 여니 옹색함이 없도다.

 

누가 나에게 무슨 종취를 아느냐고 물으면  

마하반야의 힘이라고 대답해 주어라.

 

혹은 옳고 혹은 그릇됨을 사람이 알지 못하고

역행. 순행은 하늘도 헤아리지 못하도다.

 

나는 일찍이 많은 겁 지나며 수행하였으니

부질없이 서로 속여 미혹케 함이 아니로다. 

 

법의 깃발을 세우고 종지를 일으킴이여

밝고 밝은 부처님 법 조계에서 이었도다.

 

첫 번째로 가섭이 맨 먼저 등불을 전하니

이 십 팔대는 서천의 기록이로다.

 

법이 동쪽으로 흘러 이 땅에 들어와서는

보리달마가 첫 조사 되었도다.

 

육대로 옷 전한 일 천하에 소문났고

뒷사람이 도 얻음을 어찌 다 헤아리랴.    

 

참됨도 서지 못하고 망도 본래 공함이여

있음과 없음을 다 버리니 공하지 않고

공하도다.

 

이 십 공문에 원래집착하지 않으니

한 성품 여래의 본체와 저절로 같도다.

 

마음은 뿌리요 법은 티끌이니

둘은 거울 위의 흔적과 같음이라.

 

흔적인 때 다하면 빛이 비로소 나타나고

마음과 법 둘 다 없어지면 성품이 곧 참되도다.

 

말법을 슬퍼하고 시세를 미워하노니

중생의복 얇아 조복받기 어렵도다.

 

성인 가신 지 오래고 사견이 깊어짐이여

마구니는 강하고 법은 약하여 원해가 많도다.

 

여래의 돈교 문 설함을 돋고서는

부숴 없애버리지 못함을 한탄하는 도다.

 

지음은 마음에 있으나 재앙은 몸으로 받나니

모름지기 사람을 원망하고 허물치 말지어다.

 

무간지옥의 업보를 부르지 않으려거든

여래의 바른 법륜을 비방하지 말아라.

 

전단향 나무 숲 에는 잡나무가 없으니

울창하고 깊숙하여 사자가 머무는 도다.

 

경계 고요하고 숲 한적하여 홀로 노니니

길짐승과 나는 새가 모두 멀리 달아난 도다.

 

사자 새끼를 사자 무리가 뒤따름이여

세 살에 곧 크게 소리치는 도다.

 

여우가 법왕을 쫓으려 한다면

백년 묵은 요괴가 헛되이 입만 엶이로다.

 

원돈교는 인정이 없나니

의심 있어 결정치 못하거든 바로

다툴지어다.

 

산승이 인아상을 드러냄이 아니요

수행타가 단. 상의 구덩이에 떨어질까

염려함이로다. 

 

그름과 그리지 않음과 옳음과 옳지 않음이여 

털끝만큼 어긋나도 천리 길로 잃으리로다.

 

옳은 즉 용녀가 단박에 성불함이요

그른 즉 선성이 산 채로 지옥에

떨어짐이로다.

 

나는 어려서부터 학문을 쌓아서

일찍 주소를 더듬고 경론을 살폈도다.

 

이름과 모양 분별함을 쉴 줄 모르고

바다 속모래 헤아리듯 헛되이 스스로

피곤하였도다.

 

문득 여래의 호된 꾸지람을 들었으니

남의 보배 세어서 무슨 이익

있을 건가.

 

예전엔 비칠거리며 헛된 수행하였음을 깨달으니

여러 해를 잘못 풍진 객 노릇하였도다.

 

성품에 삿됨을 심고 알음알이 그릇됨이여

여래의 원돈제(圓頓制)를 통달치 못함이로다.

 

이승(二乘)은 정진하나 도의마음이 없고

외도는 총명해도 지혜가 없도다.

 

우치하고도 겁이 많으니

빈주먹 손가락 위에 실다운 견해를 내는 도다.

 

손가락을 달로 집착하여 잘못 공부하니

육근. 육경. 육진. 가운데서 헛되이 괴이한 짓 하는 도다.

 

한 법도 볼 수 없음이 곧 여래니

바야흐로 이름 하여 관자재라 하는 도다.

 

마치면 업장이 본래 공함이요

마치지 못하면 도리어 묵은 빚 갚으리로다.

 

굶다가 임금 수라 만나도 먹을 수 없으니

병들어 의왕 만난들 어찌 나을 수 있으냐.

 

욕망 속에서 참선하는 지견의 힘이여

불 속에서 연꽃 피니 끝내 시들지

않는 도다.

 

용시비구는 중죄 짓고도 남이 없는 법을 깨달으니

벌써 성불하여 지금에 있음이로다.

 

사자후의 두려움 없는 설법이여

어리석은 완피달을 몹시 슬퍼하는 도다.

 

중죄 범하면 보리를 막는 줄만 알 뿐

여래께서 비결 열어 두심은 보지 못하도다.

 

어떤 두 비구 음행과 살생 저지르니

우바리의 반딧불은 죄의 매듭 더하였고

유마대사 단박에 의심을 없애줌이여

빛나는 해가 서리. 눈 녹임과 같도다.

 

부사의한 해탈의 힘이여

묘한 작용 항하사 같아 다함없도다.

 

네 가지 공양을 감히 수고롭다 사양하랴.

 

만량 황금이라도 녹일 수 있도다.

 

뼈가 가루되고 몸이 부숴져도 다 갚을 수 없나니

한 마디에 요연히 백억 법문을 뛰어 넘도다.

 

법 가운데 왕 가장 높고 수승함이여

강모래 같이 많은 여래가 함께 증득하였도다.

 

내 이제 이 여의주를 해설하오니

믿고 받는 이 모두 상응하리로다.

 

밝고 밝게 보면 한 물건도 없음이여

사람도 없고 부처도 없도다.

 

대천세계는 바다 가운데 거품이요

모든 성현은 번갯불 스쳐감과 같도다.

 

무쇠바퀴를 머리 위에서 돌릴지라도

선정과 지혜가 두렷이 밝아 끝내 잃지

않는 도다.

 

해는 차게 하고 달은 뜨겁게 할지언정

뭇 마구니가 참된 말씀 부술 수 없도다.

 

코끼리 수레 끌고 위풍 당당히 길을 가거니

미얀마재비 수레 길을 막는 걸 누가 보겠는가.

 

큰 코끼리는 토끼 길에 노닐지 않고

큰 깨달음은 작은 절개에 구애 되지 않나니

대통 같은 소견으로 창창히 비방하지 말라.

 

알지 못하기에 내 이제 그대 위해 결단해 주는 도다.

 

 

 

  

    

 

 

 

  

 

 

 

 

 

 

 

 

출처 : 불종사 현진
글쓴이 : 현진스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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